발췌-拔萃/소리
마지막 노래를 들어줘
한 가람
2005. 10. 30. 23:50
아직도 지우지 못했니
다른 사람의 연인이 된 나를.
너의 눈물에 나도 아파하지만
더 이상 되돌릴 순 없어.
여름날에 사진 속에서
여전히 우리는 웃고 서 있지만
이제는 서로를 추억하는만큼
슬픔이 대신할 뿐이야.
미안해 나는 다른 그런 남자였어.
널 이렇게 아프게만 하는.
용서해. 너의 흐르는 그 눈물.
나는 다신 닦아 줄 수가 없는 거야.
이제 먼 길을 나 없이 가야 하는 너에게
아무 의미도 될 수가 없어.
함께 하자던 그 모든 약속을
이제는 지킬 수 없음을 용서해줘.
우리 만남은 더 이상 추억이 될 수 없어 모두 잊어야 해.
작사: 이현도
사진출처: 김성재 1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