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췌-拔萃/화면

아임 엠 샘

한 가람 2007. 9. 3. 01:03



너 이럴 때 내 동생 희강이 닮았어.

어?

왜, 여름에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한 과일은
맛이 덜 들어서
떪고 시잖아.

신게 땡겨?

겉은 멀쩡해도 떪고 신 맛이 나는 애들이 있어.
햇빛을 주세요. 배가 고파요.
하는 것처럼.
아. 지겹다. 병원냄새.



글: 이진매
사진 아이 엠 샘
출처: 아이 엠 샘